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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이슈 공감하기 2018』, 고려대학교 파안연구총서 공감 2권, 세창출판사, 2018


사회구성원 간의 공감이 중요한 화두로 등장한 이 시기에 고려대학교에서 협업과 융합을 핵심가치로 하는 파안연구총서가 출범했습니다. 고려대학교 법학의 이름으로 연구총서를 출간하는 일은 적잖이 새로운 형식의 학문적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연구총서는 과거의 연구결과의 결산이면서 앞으로도 계속 연구결과를 내겠다는 희망찬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파안연구총서의 출간을 설레는 마음으로 축하하는 이유입니다.

파안 연구총서는 해마다 두 권의 책을 출간합니다. 그 하나는 '공감'이고, 다른 하나는 '개척'입니다. 두 시리즈 모두 여러 학자가 공동으로 집필하는 형식을 취하는데 그 내용과 목적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학술서인 '개척'과 달리, '공감'은 사회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사건을 법률전문가가 아닌 일반시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하는 일반학술서입니다. 중요한 법적 이슈에 관하여 일반시민이 그것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함으로써 법률문화 수준의 전반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특정 법적 이슈를 일반 시민과 함께 공유한다는 의미에서 '공감'이라는 이름을 달았습니다.

법이 생명력 있게 존재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법이어야 합니다. 국민들이 공감하기 위해서는 법의 내용을 국민 스스로가 알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법률가들은 일반국민들과 법을 공감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고려대학교는 1905년 설립 직후 여러 어려움 속에서 몇번이나 폐교의 위기를 겪었습니다. 그때마다 고려대학교를 일으킨 것은 국민들이었습니다. 이제 고려대학교는 국민을 넘어 인류에 보은해야 하는 사명을 잘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시각에서 파안연구총서 '공감'의 출범은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이번에 발간하는 '공감' 제 2권에는 모두 10편의 귀한 글이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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